<눈은 뜨고 있었지만 무엇을 보고 있지는 않았다>(beyound the sights)
<눈은 뜨고 있었지만 무엇을 보고 있지는 않았다>(beyound the sights)는 꽃을 주제로 한 정물화 사진, 영상 작업이다. 전시는 두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작업은 가시적으로 정지된 물체(꽃)에 대한 탐구와 집합으로서의 배치, 구성 그리고 물성의 해체와 반복으로 진행된다.
챕터 1은 마치 식물 표본과 같이, 주로 꽃의 얼굴 부분을 해체하여 사진으로 구성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바라보는 시선 너머에 있는 꽃받침을 정면으로 다시 드러낸다. 여러 종류의 꽃에 대한 시각적 탐구가 이루어지고, 이어 고전적인 방식의 다발로 꽃을 배치, 구성하여 시각화 한다.
챕터 2는 쓰레기통과 벤치라는 사물을 활용한다. “쓰레기를 모으는 곳, 앉아 있는 곳” 이라는 본래 물체가 가진 기능을 꽃을 매개로 상실시키고 이후 다시 해체를 통해 물성을 회복 또는 재해석하도록 한다. 챕터 1과 다르게 개인적 공간에서의 사유로 의미가 정의되지 않도록 공공의 장소에서 작업이 이루어지고 비디오로 기록된다. 이를 통해 여러 사람들은 쓰레기통, 벤치를 기존의 사물로 인식하다가, 설치가 진행되고 나면 또 다른 방식으로 사유하고 기존의 물성을 잃어버린채 의미와 가치를 매기게 된다. 그리고 다시금 꽃의 해체를 통해, 인식과 기능을 회복하기도 한다.
Chapter 1(PICTURE, COLOR, 1:1, 3:2), Chapter 2(VIDEO, COLOR, 16:9, 2-1:2h49m, 2-2:3h24m)
Director : LEE EUI JAE
Florist : LEE JAE MIN
Assistant : LEE JAE CHANG
본 사업은 2023년도 천안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금을 지원받은 사업입니다.